컴퓨터가 갑자기 멈추거나 켜지지 않을 때, 당황해서 바로 수리점으로 달려가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간단한 점검만으로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이 글은 컴퓨터 초보자도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오류 해결부터 데이터 복구, 그리고 백업 습관까지 하나씩 알려드립니다.
1. 오류 해결: 누구나 할 수 있는 기초 점검
컴퓨터가 부팅되지 않거나 화면이 멈춘다면, 가장 먼저 전원 케이블과 콘센트를 확인하세요. 콘센트가 느슨하거나 멀티탭 스위치가 꺼져 있으면 전기가 안 들어올 수 있어요. 전원이 들어오는데 화면이 안 나온다면, 모니터 케이블이 제대로 꽂혀 있는지도 확인해보세요.
그다음, 마우스나 프린터처럼 연결된 외부 장치를 모두 빼고 다시 컴퓨터를 켜보세요. 간혹 USB 장치 충돌 때문에 부팅이 안 되는 경우도 있어요. 이걸 해결하는 것만으로도 문제가 바로 풀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음 단계는 ‘안전 모드’ 부팅입니다. 컴퓨터 전원을 켤 때 F8 키를 여러 번 눌러보면, 안전 모드로 들어갈 수 있어요. 이 모드에서는 기본적인 기능만 작동해서, 바이러스나 잘못된 프로그램이 원인인지 확인하기 쉬워요. 안전 모드에 들어간 뒤, 최근 설치한 프로그램이나 드라이버를 삭제해보세요.
그리고 윈도우 복원 기능도 꼭 기억해두세요. ‘설정 → 시스템 → 복구’로 들어가면, 예전 정상 작동하던 시점으로 컴퓨터를 되돌릴 수 있어요. 복잡해 보일 수도 있지만, 마법사 안내에 따라 몇 번 클릭만 하면 됩니다.
이렇게 기본적인 점검을 먼저 해보면, 대부분의 간단한 오류는 직접 해결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문제가 지속된다면, 그때 수리점을 방문하는 것이 시간과 돈을 아끼는 방법이에요.
2. 데이터 복구: 파일을 지키는 가장 쉬운 방법
컴퓨터가 고장 났을 때 가장 불안한 건 중요한 파일을 잃어버리는 것이죠. 특히 졸업 논문, 업무 문서, 아이 사진 같은 자료는 다시 만들 수 없기 때문에 꼭 복구해야 해요.
우선 컴퓨터가 부팅되지 않더라도, 하드디스크가 멀쩡하다면 외장 하드 케이스를 이용해 다른 컴퓨터에 연결할 수 있어요. 마치 USB처럼 연결해서 파일을 꺼내는 방식이죠.
복구 프로그램도 활용해보세요. 예: Recuva, EaseUS, MiniTool 같은 무료 프로그램은 한글로 되어 있고, 마법사 방식으로 복구를 도와줘요. 중요한 건 복구 전에 아무 것도 저장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에요.
요즘은 SSD를 많이 쓰는데, SSD는 빠르지만 복구가 까다로워요. 이럴 땐 무리하지 말고, 전문 복구 업체에 맡기는 게 가장 안전해요.
무엇보다 중요한 건 복구가 끝난 후에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대비하는 거예요. 지금 당장 백업을 시작해보세요.
3. 백업 방법: 누구나 할 수 있는 데이터 보호 습관
‘백업’은 중요한 파일을 다른 곳에도 복사해두는 거예요. 문제가 생겨도 복사해둔 파일이 있으면 걱정 없죠.
클라우드 서비스는 백업의 첫걸음이에요. Google Drive, Naver MYBOX, Dropbox 등을 쓰면 문서나 사진을 자동으로 저장해줘요.
외장하드도 함께 사용하는 게 좋아요. 인터넷이 없어도 쓸 수 있고, 큰 파일도 저장할 수 있거든요. 주 1회 정도 외장하드에 복사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윈도우에는 파일 히스토리, 맥에는 Time Machine이 있어서 자동으로 백업해줘요. 처음에만 설정하면 알아서 작동하니까 정말 편리하죠.
NAS도 있지만 초보자라면 클라우드와 외장하드 조합으로 시작하는 것이 가장 쉬워요. 중요한 건 정기적으로 백업하는 습관입니다.
한 번만 하고 끝내는 게 아니라, 반복하는 것이 여러분의 데이터를 지켜주는 최고의 방법이에요.
컴퓨터가 고장났다고 바로 맡기기보다는, 스스로 점검하고 복구를 시도해보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초보자도 할 수 있는 간단한 조치들만으로도 문제의 절반 이상은 해결됩니다. 그리고 데이터 손실을 막기 위해선 지금부터라도 백업 습관을 꼭 들여야 해요. 나중에 후회하지 않으려면, 오늘부터 바로 실천해보세요!